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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해우소

싱그러웠던 방학, 그 마지막 날



1일부터 5일까지 재수생들에게도 방학이 주어졌다. 엄밀히 말하면 선생님들을 위한 방학이지만 (재수생이 쉬는날이 어디있겠나 ...) 그래도 공식적인 5일간의 방학이니 마음이 참 가볍다.


첫째날과 둘째날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카페에서 수다도 떨고, 볼링을 치면서 스트레스를 팡팡 날려버리고, 내기당구를 치고, 맛있는 고기를 먹고, 호프집에서 맥주에 허우적거리고, 피씨방에서 유행 지난 카트라이더를 하며 히히덕거리는 평범하지만 의미있는 날을 보냈다. 그리고 새벽에는 찜질방에 단체로 가서 그간 나누지 못했던 얘기들을 나누며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는 다시 학원 자습실로 복귀. 그리고 마지막 날인 오늘은 학원 자습실을 나가지 않고 집에 남았다. 허리가 아플정도로 늘어지게 잠을 자고 일어나 이제 목욕탕에 갔다 하루 푹 쉬어줄 예정이다. 


기분좋은 방학이었다. 다시 맞이할 일상은 또 덥고 습하겠지만 싫지만은 않다. 더 힘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