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해우소

알바하면서 기억에 남는 손님




1. 편의점 알바할때

스무살 무렵 편의점 알바할때는 다행히 사건 사고가 하나도 없었다.

노량진 학원가에 있는 편의점에서 주간 알바를 했었는데, 사람이 많은것빼곤 다 조용한 손님들이었기 때문에 뭐 딱히 힘든점은 하나도 없었다. 그중 한분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매일 카드결재를 하면서 사인할때 사인하는 기계에 색칠을 하던 손님! 그냥 사인만 하면 될텐데 화면 전체가 새까매지도록 색칠을 했다. 하루는 뒤에 손님이 줄서있는데도 그러고있길래 죄송합니다 하면서 그냥 확인 누르고 계산했다. 다음날 나에게 자신은 강박증이 있어서 색칠을 다 하지못하면 하루종일 불안하니 제발 부탁이니 색칠 다할때까지 기다려달라고 굉장히 저자세로 부탁했다. 딱해서 다음부터는 손님이 기다려도 그냥 기다렸다.


2. 이마트에서 채소팔때

청과물 코너에 있었는데 물건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을때다, 어떤 할아버지께서 초코파이 어딨냐고 물으셔서 알려드렸는데 잘 모르겠다고 같이좀가자고 가자고 하셨다. 정말 죄송한데 여기 비울수가 없으니 다른 직원에게 말씀해달라고 엄청 굽신거렸다 !! 진짜로 .. 그랬더니 오이로 때리셨다 머리를. 오이로 맞아보긴 처음이었다. 그 이후로는 오이비누를 못쓰겠다.


3. 독서실 야간총무할때

아 이건 술자리에서만 하는얘긴데 나 독서실 야간총무할때 매일 자위하는 딸쟁이가 있었다. 우리동네에 있는 자립형 사립고 다니는 학생인데 매일 마지막으로 집에가는 학구파였다. 근데 일주일에 두번정도 열람실 안에서 자기위로를 하곤 했는데... 내가 모를거라고 생각했을까 ? 열람실 안에도 cctv가 있다는걸 간과했나보다.


쓰고보니 별것 없네 ...


'★인생★ > 해우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20일  (0) 2013.03.20
미나리에게도 배울게 있다.  (0) 2013.03.19
같이 걸을까  (0) 2013.03.19
뉘에 뉘에 알게쭙니다 ~  (0) 2013.03.04
남쪽으로 튀어 !!  (0) 2013.03.01